불안정한 외식업계에도 뜨는 유망프렌차이즈 있어…소규모 식당 창업 아이템 '싸움의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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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외식업계에도 뜨는 유망프렌차이즈 있어…소규모 식당 창업 아이템 '싸움의고수'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9.05.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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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수시로 단행하는 구조조정으로 고용불안을 느낀 40~50대 직장인들이 조기퇴직한 후 외식업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퇴직 후 배우자와 함께 부부창업을 하거나 취업난의 돌파구로 창업을 택하는 여성 및 청년들까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점창업 및 식당창업에 뛰어들며 외식창업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외식업으로 성공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자영업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한국은행)에 따르면 창업후 5년이 지나면 외식업체 10곳 중 1~2군데만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충분한 준비없이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 업체간 과당경쟁, 해마다 오르는 원자재값·인건비·임대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외식업을 창업한 후 롱런하기 위해서는 반짝 인기에 편승하는 유행아이템이나 과포화 레드오션 아이템은 지양하고 사회현상 및 외식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블루오션, 유망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 인건비 포함 고정비 절감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몇년 사이 1코노미(1인과 경제의 합성어.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가 소비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외식업계는 1인 고객, 이른바 혼밥족을 위한 1인메뉴를 별도로 출시하거나 1인 바(BAR) 테이블, 2인석 테이블을 늘리는 식당들이 많다. 특히 기존 분식류에 국한된 혼밥 메뉴를 탈피, 색다른 1인 메뉴 전략을 펼치는 혼밥 전문식당들이 눈길을 끈다.

 

여러명이 함께 먹는 음식, 외식 및 회식메뉴 개념의 보쌈을 1인분화하여 판매하는 혼밥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가 대표적인 예다. 해당 브랜드는 도시락 용기에 고기·밥·밑반찬류를 담아 1인 정식으로 제공, 1인 고객은 물론 2인 이상 방문해서도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상당수이다.

 

2014년 서울 신림동에 처음으로 1인보쌈 전문점을 오픈한 이후 직영점들을 운영하면서 검증을 마친 싸움의고수는 가맹점 개설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이달 초 세종 파이낸스점 포함 4곳의 가맹점 계약으로 이미 80호점을 돌파했으며 창업시즌을 맞아 가맹 문의와 상담이 집중되고 있어 내달 90호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브랜드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남녀노소 불문 높은 선호도와 확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스테디셀러와 혼밥문화가 결합, 뜨는 창업 아이템을 넘어 유망창업아이템으로서 차별화된 성공경쟁력이 입증된데다 간편 조리시스템을 비롯해 효율적인 주방세팅, 무인 주문시스템을 갖춰 초보창업자도 수월하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10평대의 소형 매장에서 평수 대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소규모창업아이템으로 초보창업자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주로 남자소자본창업과 여자소자본창업을 비롯해 1인창업, 부부창업 형태로 가맹점이 개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달시장의 활성화로 배달창업, 도시락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의 문의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중인 요식업 매장의 매출이 부진하거나 상권과 아이템의 불일치로 업종전환창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분들의 문의도 집중되고 있다. 유사업종인 경우 인테리어 및 주방 시설물 변경없이 간판·내부사인물 교체와 최소 집기류 정도만 세팅한 상태로 소액 업종변경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혼밥프랜차이즈의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싸움의고수는 메가히트 아이템 1인보쌈 이후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치즈닭볶음탕 등 혼밥메뉴 라인을 점차 넓혀가며 메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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