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올해 5번째 만남...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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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올해 5번째 만남...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3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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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이 만나...시스템반도체 육성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 발전 비전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또 만났다. 

이번 만남이 올해 들어 5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Digital Solution Research동)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과 청와대가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파운드리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삼성의 전략을 발표하고, 팹리스 및 장비소재 업체와 상생협력 계획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올해에만 5번째로 재계 총수 중 가장 많다.

올해 1월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 인도 모디 총리 방한·UAE 왕세재 방한 시 오찬 참석 등에 이어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내 산책 후 문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이유는 지난 1월 기업인과의 대화 당시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사업장 방문을 요청한 데 따른 화답 형식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은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했다. 

시스템반도체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며 경기변동 영향도 적어 가격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향후 인공지능·IoT·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나, 아직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대표산업으로서 시스템반도체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 메모리반도체세계 1위의 기술·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 선포,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 보고(산업부 장관), '시스템반도체의 미래를 말하다'(업계·전문가·학생 발언), 상생협력 MOU(팹리스-수요기업), 극자외선(EUV)공정 7나노 웨이퍼·칩 출하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종료 후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EUV동 건설현장을 방문, 공정 진행 상황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행사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EUV 기술은 극자외선을 이용하여 반도체 웨이퍼 회로를 더 미세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EUV동은 ’지난해 2월 착공해 오는 2020년 2월 가동 예정이다. 클린룸 1만2천평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실리콘웍스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42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현대모비스, LG전자, 한전, 현대로보틱스 등 수요기업 10개 사도 참석했다. 

성균관대·고려대·연세대 총장 등 학계·연구계 40여명, 대학(원)생과 마이스터고 학생 40여명 등도이 참석했다.

정부·국회에서도 경제·사회 부총리, 산업·과기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관계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등 총 28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 선포'를 통해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와 팹리스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 모습 <자료 사진>

문 대통령은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정책방향을 밝혔다.

파운드리는 반도체산업에서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다.

팹리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이어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이날 행사 중 '시스템반도체 미래를 말하다'에서는 전문가, 업계, 학생 등이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각자의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발언했다.

세바스찬 승(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적화된 AI 기술 구현을 위해 뇌 구조를 AI 기술에 접목해야 하며, AI 구현의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아직 약세이나, 여러 기술적 성과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 잠재력이 있으므로, 또 한 번 현명한 투자를 한다면 전세계의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팹리스 업체인 옵트레인의 이도영 대표는 "이미지 센서 개발 성공 후 대기업에 매각하고, 바이오반도체로 진출한 경험을 설명하고, 중소기업들이 끊임없이 신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이 중요하다"을 강조했다.

KAIST 박사 과정의 박수진 학생은 "대학 진학 시 부모님의 의대 권유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자 반도체 전공을 선택했으며, 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설계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병환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적용하여 상용차용 지능형 카메라를 개발하여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 시스템반도체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동차, 바이오, 가전, 에너지, 기계·로봇 등 5대 분야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기업 등 25개 기업·기관이 시스템반도체 상생 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는 팹리스, 파운드리 등 반도체기업과 주요 수요기업이 연구개발과 사업화, 수요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고, 정부는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마지막으로 EUV 공정 7나노 웨이퍼 및 칩 출하 기념식이 진행했다.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파운드리 미세화 공정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EUV 7나노 반도체는 기존 10나노와 대비해 로직(칩) 면적 40% 감소, 전력효율 50% 개선, 성능(속도) 20% 개선 등을 이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6나노 제품도 설계를 완료하여 연내 양산할 계획이며, 5나노 공정도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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