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노후 제품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여름철 폭염을 대비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에어컨 화재 262건 중 여름철 화재가 198건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5월 한 달 동안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양 기관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 시설, 재래시장 등에서 에어컨 안전점검을 받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는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에어컨 기본 점검을 비롯해 주변 환경 및 내‧외부 주요 부품과 배선 등의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주)대우전자, (주)대유위니아, 삼성전자(주), (주)LG전자 등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서비스 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5월 한 달 간이다.
점검내용은 정상작동 여부 점검, 에어컨 주변 환경, 내‧외부 주요 부품과 배선 등이다.
기본 점검 및 수리는 무상으로 진행된다. 부품 교체,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의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에어컨 자가 점검 후 이상이 있을 경우 해당 제조사로 예약 접수하면 된다.
출장비는 무료다.
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에어컨 운전버튼을 눌러 시험가동 20분으로 냉방 성능 확인
② 전원 콘센트 또는 차단기 ON 확인 / 리모컨 건전지 점검 및 교체
③ 필터 청소 및 교체/ 실외기 주변 장애물 치우기
④ 배수호스 누수 점검
⑤ 실외기실 갤러리 및 방충망 열기
한국소비자원과 소방청은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할 것 ▲에어컨의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할 것 ▲실외기를 벽체와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려 설치할 것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하고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