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허니버터아몬드...관광객 모이는 상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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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허니버터아몬드...관광객 모이는 상권 휩쓸어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4.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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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모이는 H&B 스토어 효자상품...길림양행 매출 예상액은 올해 70억 규모
한 H&B 스토어 매대에 허니버터 아몬드를 비롯, 다양한 맛 아몬드가 전시돼 있다

‘허니버터 아몬드’를 비롯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고 있는 길림양행 아몬드가 새로운 K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롭스 관계자는 “길림양행 아몬드 매출은 2019년 1월~3월 기준으로 볼 때, 전년 대비 26% 신장했으며 전체 식품 카테고리 BEST 10에서도 1·2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며 "롭스 매출 순위에서 길림양행 허니버터아몬드&프렌즈 300 상품은 전체 카테고리 TOP 10 중 10위를 차지했으며 식품 카테고리 BEST 10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아몬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길림양행은 아몬드 원물을 해외에서 수입, 재가공해 다시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독특한 발상과 아이디어로 해외 관광객의 입맛을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제품을 성장시켰던 것이다.

길림양행은 세계 최대 아몬드 공급사인 미국 블루다이아몬드 그로워사사의 독점 대리인으로 국내 최초로 아몬드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2015년 상반기 허니버터 아몬드를 출시한 이후 국내 방문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와사비맛 아몬드, 티라미수맛 아몬드, 불닭 아몬드 등 다양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길림양행 관계자는 “허니버터아몬드는 2015~2016년도에는 올리브영에서만 판매하였으나 2017년 판매채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2017년도에는 15억, 2018년도에는 35억 규모로 매출 수직 성장 중이다”라며 “2019년도 1분기에 15억을 달성했고 2019년도 매출 결산 목표는 70억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 모 H&B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뜸해진 틈을 타서 동남아 관광객이 차츰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했는데, 그 때 각광받은 상품 중 하나가 허니버터 아몬드였다. 

그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약간 느끼하면서도 달콤 짭짤한 맛이 동남아 관광객의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라며 "이와 더불어 동남아에서는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제품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드여파로 내려진 중국의 한한령이 어느 정도 수그러든 작년부터 중국인 관광객까지 가세, 최근에는 왕홍과 중국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간식류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추천을 받으며 급부상했다.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타오바오의 한 매장에서는 1개월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에 허니버터 아몬드 단품이 1만 3000개나 팔렸던 것.

길림양행 기획개발부 담당자는 "2018년 상반기부터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아직까지는 오프라인과 수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9할 이상을 차지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게 된 이후, 제품 판매 채널 확대에 더욱 힘쓰고 있다"며 "명동이나 동대문, 홍대 상권에서 더욱 다양한 채널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별히 H&B 채널에서 길림양행 아몬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전용 매대를 마련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길림양행 아몬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지역 매장에서만 일평균 200박스, 하루 평균 2000만원 정도 매출이 발생한다고 해당 담당자는 덧붙였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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