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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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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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생산 5000톤급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 체결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는 해외 선진기업들이 독점했던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소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스 신테즈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 수주에 성공했다. 

기본설계는 그간 해외 선진 건설기업들의 독차지한 분야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200만 달러 규모(약 139억원)의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발주처는 가즈 신테즈로 러시아 민간 석유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안드레이 칼리닌 가즈 신테즈 사장, 러시아 민간 석유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 875km에 위치한 비소츠크(Visotsk) 지역에 일산(日産) 5000톤급 메탄올 생산공장과 유틸리티 및 부대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EPC 금액을 확정해 EPC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EPC 금액은 최소 10억 달러 이상(1조1610억원)으로 추정된다. EPC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인근 독립국가연합에서 기본설계를 비롯해 후속 EPC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경험이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높은 신뢰를 갖게 된 러시아 발주처가 현대엔지니어링을 초청했다.

현장위치 그림.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유럽, 미국, 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들을 제치고 최종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우수한 설계 기술과 EPC 사업 수행 능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그동안 한국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유럽, 러시아 지역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한 사업인 만큼 그 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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