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기름' 크릴오일, 안전성 확인하고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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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기름' 크릴오일, 안전성 확인하고 선택해야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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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했던 크릴오일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건강식품이 됐다. 언론뿐 아니라 실시간 검색순위까지 장악하며 최근 가장 ‘핫한 기름’으로 떠올랐다.

 

크릴오일은 남극에 서식하는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원료가 6cm 가량의 작은 크릴새우이지만 그 속에는 풍부한 영양성분들이 들어있다. 치매를 예방한다는‘오메가3’는 물론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아스타잔틴’, 무엇보다도 기름때를 녹여주는 ‘인지질’이 풍부하다.

 

오메가3는 오메가3 영양제로 먹고, 아스타잔틴은 아스타잔틴 영양제로 섭취할 수 있음에도 크릴오일을 찾는 이유는 이 인지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질은 혈관에 낀 기름을 녹여주고 크릴오일의 다양한 영양성분들이 효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크릴오일의 핵심성분인 인지질 함량을 앞세운 제품들이 우후죽순 출시되는 모습이다. 현재 판매되는 크릴오일 제품별로 인지질 함량은 천차만별인데 다이어트에 관심을 두는 이들은 함량이 가장 높은 56% 제품을 많이 찾는다. 6% 차이지만 50%에서 못 녹이는 지방의 양을 56%에서는 월등히 많이 녹일 수 있다고 알려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릴오일이 널리 유통되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효능이 알려졌을 뿐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부족한 편”이라면서 “믿고 섭취하기 위해서는 미국 FDA GRAS에 등재된 원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미국 식약처가 안전성을 인정하는 최상위 등급으로 안전성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GRAS에 등재된 크릴오일이아님에도 등재된 것처럼 광고하는 제품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크릴오일 추출 시 헥산, 아세톤 등 화학용매를 사용한 제품도 주의가 요구된다. 화학용매는 기름을 남김없이 뽑아낼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에 이 용매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없어 일정 부분 기름에 잔류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NCS(No Chemical Solvent)’ 표기된 크릴오일 제품은 화학용매가 없으며 헥산이나 아세톤 등을 사용하지 않고 효소 반응을 통해 크릴오일을 추출하는 공법을사용했다고 한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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