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휩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인기... 유통업계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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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휩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인기... 유통업계도 접수한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4.26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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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및 식음료업계, 마블과 콜라보 제품 출시 '봇물'... 어린이날 '대목' 노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2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적 흥행을 이어가면서 콜라보 제품들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아디다스가 마블과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농구화, ‘코트 위의 슈퍼 히어로’ 컬렉션 포스터.

지난 24일 미국보다도 빠르게 한국에서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5일 기준 관객수 2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갈 기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은 이미 4월 16일 예매를 시작하면서 CGV 홈페이지를 두 차례나 마비시키면서 예고된 상황이었다. 개봉 첫날인 24일 최초 상영 4시간 30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해 최단시간 100만 돌파 기록과 대한민국 최대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인기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가족 또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스포(스포일러 : 작품의 내용 유출)를 당했다”는 이야기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 안 당하는 법’이라는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인기 열풍은 영화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이미 패션 및 식음료 등 유통업계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의 콜라보 상품들로 넘쳐난다. 전통적인 비수기였던 4월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인기로 유통업계가 한 숨 돌릴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먼저 아디다스는 마블과 협업한 한정판 농구화, ‘코트 위의 슈퍼 히어로’ 컬렉션 5종을 26일 출시했다. 아디다스 마블 한정판 에디션은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의 능력처럼, 코트 위 농구 선수들도 각자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점에서 착안해 선수와 히어로를 매칭하고 영웅화 해 농구화 디자인으로 구현해 낸 점이 특징이다.

아디다스가 후원하고 있는 세계적인 NBA, WNBA 농구선수인 ‘제임스 하든’, ‘데미안 릴라드’, ‘캔디스 파커’, ‘존 월’등과 마블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아이언맨’, ‘블랙팬서’, ‘캡틴마블’, ‘캡틴아메리카’ 등의 아이코닉한 컬러, 특유의 능력 등을 매칭시켜 이번 제품을 완성했다.

홈플러스도 패션브랜드 F2F를 통해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마블 캐릭터 티셔츠 36종을 영화 개봉일인 24일부터 선보였다. 특히 전국 60개 주요 거점 점포에서는 F2F 마블 티셔츠 2개 이상을 구매한 고객 선착순 200명씩 총 1만2000명에게 마블매니아 한정판 마그넷을 증정하며,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도 마블 코믹스와 콜라보레이션한 2차 마블 티셔츠를 공개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케팅에 참전했다. FRJ는 지난 2월에도 마블과 협업한 맨투맨 티셔츠를 1차 출시한 바 있다. 이번 2차 티셔츠는 마블 로고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된 아트워크가 티셔츠 곳곳에 들어가 캐릭터를 찾아보는 재미는 물론 매니아스러운 요소를 한층 강조했다.

식음료업계도 영화의 인기를 그냥 지나칠 이유가 없었다. 팔도 비락식혜는 ‘어벤저스 스페셜 패키지’ 1111개 한정판을 출시하고, 각각 다른 히어로가 인쇄된 ‘비락식혜’ 3캔과 마블 매니아 마그넷,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방패와 비락식혜 미니 배지로 구성했다. 이 패키지는 11번가를 통해 단독 판매됐다.

코카-콜라는 ‘어벤져스’의 히어로 캐릭터를 담은 ‘코카-콜라 제로 마블 스튜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무설탕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와 ‘마블 스튜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코카-콜라 제로 마블 스튜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페셜 패키지’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개성을 담아 모던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는 기존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 바탕에 제로 슈거의 검은색 띠와 함께 히어로들의 모습을 전면에 담아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는 영화의 인기를 높이고, 더욱 확산하기 위한 초대형 이벤트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4월 12일부터 한 달간 진행 중인 ‘마블매니아 2019’ 캠페인에서는 마블 최고의 기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마블 브랜드 프로모션이다.

‘마블매니아 2019’ 캠페인은 마블컬렉션스토어, 삼호뮤직, 참돌, 대원, 시공사, 아성다이소, 홈플러스, 코어커뮤니케이션, LGHH, 금홍팬시, 팔도, 해즈브로, 유니클로, 크록스, 레고, CJ CGV, TKDS, 큐비스트, 아이컬러즈, 로고스토리, 지알테크, 퍼시스, 팀넷코리아 등 총 23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마블매니아 한정판 마그넷 증정 및 SNS 인증 이벤트,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구성돼 폭넓은 마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불리는 4월에 인기 있는 영화 한 편이 업계를 견인하는 현상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영화의 인기가 이대로 일주일 정도만 더 지속되더라도 어린이날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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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2019-04-27 17:58:12
이번 레고는 엔드게임 영화장면 하나도 해당되는게 없어요
캡틴아메리카 오토바이도 안나오고, 아이언맨 워머신버스터도 안나오고, 아이언맨 홀오브아머도 안나와요..

사실 때 참고하세요.

레고 엔드게임은 영화에 한번도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