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최저임금 차등화 실현 가능성 낮아... 개인적으론 임금은 물가와 연동되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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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최저임금 차등화 실현 가능성 낮아... 개인적으론 임금은 물가와 연동되는 사안"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2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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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중소기업 간담회'서 소신 발언 이어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중소기업 소통 간담회'서 "최저임금을 업종별·규모별 등으로 차등화하는 건 실현 가능성이 낮다" "개인적으로 임금은 물가 상승률과 연동해서 다뤄야 한다고 생각"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간담회'서 소신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박 장관은 "솔직하게 말하겠다. 최저임금을 업종별·규모별로 차등화하는 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낫다"며 "최저임금을 차등화하는 건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킨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임금은 물가와 연동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해 관련 상임위에서 중앙부처가 임금을 컨트롤하지 말고 지자체에 맡기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건의해 왔다"며 "그럼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 (최저임금이 차등화될 시) 어떤 지역과 업종은 귀족이고, 어떤 지역과 업종은 머슴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업계에서는 (임금 결정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아니다"라며 "결코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협동조합 활성화 ▲예산지원 확대 ▲노동정책 등에 대한 건의에 대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확보에 필요한 제도 개선, 정책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9일 취임한 박 장관과 중소기업계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포함해 관련 협단체장 50여명이 참석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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