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3사 해외로밍서비스 비교분석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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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권시민회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3사 해외로밍서비스 비교분석 결과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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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음성통화·문자 'KT, 가장 저렴', LGU+ '7배 비싸'...해외 로밍 패키지 'SKT, 전반적 우수'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해외로밍 서비스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기본 음성통화와 문자는 KT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패키지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5일 다가오는 휴가철에 대비해 △이용요금 △이용안내 및 이용약관 △이용자 보호조치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그 문제점과 함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통3사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은 이통3사 홈페이지의 로밍 서비스 안내를 참고해 주요 8개국(여행객수 기준)의 해외로밍 이용요금을 음성, 문자, 데이터로 구분해 비교했다. 

먼저 일본, 미국, 동남아 등 주요 8개국의 전체평균 이용요금을 보면 음성통화와 문자는 KT가 가장 저렴했다. LG유플러스는 KT에 비해 7배 비쌌다. 

다만 데이터는 이동통신 3사가 동일했다. 

KT 통화 요금은 1분당 239원이었으며 SK텔레콤 278원, LG유플러스는 1600원이었다. 데이터 요금은 100MB당 5만6320원으로 동일했다. 

SK텔레콤과 KT의 이용요금이 저렴한 이유는 SK텔레콤의 경우 2018년 3월 22일 출시된 '자동안심T로밍 서비스(전고객 매일3분 음성 무료통화 제공)', KT의 경우 전 국가 음성 초당 1.98원(1분당 118원)책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7일 패키지 상품 비교 결과, 해외로밍 패키지 상품의 경우 전반적으로 SK텔레콤 서비스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 이용요금, 대상국가 등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음성 제공량이 많았다. 

이용안내와 관련해서는 이통3사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국가별 이용가능여부 및 요금은 안내가 되지만 국가의 지역별, 또는 도시별 로밍 가능여부는 안내가 되지 않았다. 

이용자보호 관련 약관의 경우 KT, LG유플러스는 조항 자체가 없었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라고 임의조항으로 되어 있어 보호조치를 자의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로밍통화 자동차단기능’의 경우 KT가 3사 유일하게 월 5만5천원 이상시 자동차단을 시행하고 있었다.

‘분실신고시 부정사용요금 감면’의 경우 3사 동일하게 “24시간 이내 신고하면 전액 감면”이었다. 하지만 '24시간 이후 신고할 경우 30만원까지는 이용자(스마트폰 주인)가 부담하고 30만원 초과금액만 감면'받고 있었다.

소비자주권은 "로밍 이용요금은 이용자가 수용 가능하도록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도시별 로밍 이용 가능여부 등에 대한 안내 등 적극적인 이용자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국가의 이동통신사 및 중개 사업자와의 서비스망 사정 또는 제휴계약 관계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는 이용약관은 이용자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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