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권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수익률이 1%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부산은행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은행연합회에 공시자료에 따르면 12개 시중은행의 1분기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과 원리금비보장형을 합산한 결과 모두 1%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곳은 신한은행으로 1.56%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부산은행은 1.16%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168조4000억원) 대비 21조6000억원(12.8%) 늘어난 190조원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1.01%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 면에서는 저조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자산운용과 저금리 기조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는 “보통 보수적으로 원리금 보장상품을 많이 운용한다”라며 “원리금 비보장 상품은 계속 추가가 되고 있어서 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수익률이 낮은 현상과 관련해서는 “계속 분석 중이며, 만기 안내 및 고객들에게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을 안내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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