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끝 모르는 ‘헛발질의 외교력’, 국격(國格)이 바스라진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훈장 논란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국격(國格)이 바스라진다"며 "‘불안한 해외 순방’, 또 일이 터졌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스특(Dostyk)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사방팔방 망신이다"라며 "훈장 수여를 하루 전에 취소한 카자흐스탄도 유감이지만, 우리의 미숙한 외교적 조율 역시 개탄스럽기는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카자흐스탄의 국가 원수가 ‘권한대행’이었다는 사실, 카자흐스탄이 대선을 곧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전부터 정해진 ‘상수’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새삼스레 그것을 ‘변수’로 지적하는 것은 ‘외교적 미숙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며 "끝 모르는 ‘헛발질의 외교력’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간 문 대통령이 해외 국가 순방에 있었던 ‘2분 정상회담’, ‘혼밥’, ‘인사말 실수’, ‘건배 제의’ 등을 상기시키며 김 대변인은 "유례없는 외교력에 웃음거리, 조롱거리가 된지 오래"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습관적인 외교무능의 외교부. ‘외교부’라는 이름 빼고,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꿔라"라며 "천방지축의 변명도 이제는 지겹다"고 외교부의 무능을 비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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