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73세 생일,'전통주' 첫선...축가는 이미자,옥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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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73세 생일,'전통주' 첫선...축가는 이미자,옥주현
  • 편집부
  • 승인 2014.01.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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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73세 생일을 맞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사장단·부사장단과의 신년 만찬이 열렸다.

이날 만찬에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를 비롯해 150여명의 삼성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부부동반으로 자리했다.

이날 오후 5시55분께 자신의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한 이 회장은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과 함께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관장과 이부진 사장의 부축을 받은 이 회장의 뒤로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사장이 뒤따랐다.

이 회장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취재진들을 향해 가벼운 목례를 건넨 뒤, 아무 말 없이 행사가 열리는 2층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은 이 회장 도착과 함께 호텔 문 밖까지 나와 의전했다.

이에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장했고, 체육인으로서는 최초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에서 특별상을 거머쥔 프로배구팀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뒤이어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윤주화 삼성에버랜드 사장,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이수빈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윤부근 사장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 관계로, 이번 신년 만찬에는 불참했다.

이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소정의 선물과 함께 사장단에 "위기의식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이 지난 2일 신년 하례식에서도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으며, 지난해 10월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에서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주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1만원대 안팎의 전통주 '백련 맑은 술'과 '자희향'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기획팀에서 와인 대신 전통주를 택한 것으로 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생일 축하 무대는 가수 이미자와 옥주현씨 등이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 이 회장을 선두로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으며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이 바로 옆 계단을 통해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당분간 자택에서 머물다 곧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통상 추우실 때 나가셨으니 조만간 출국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집부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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