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 200개사를 2019년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견기업 후보군으로 수출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과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중소벤처부, 지역자치단체, 민간 금융기관이 집중 지원하는 중앙-지방-민간 간 우수 협력 모델이다.
올해는 1월 말 모집공고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3차에 걸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200개사가 선정됐다.
지정 기업을 보면, ▲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1000대 기업'으로 성장한 (주)바이오리더스 ▲음주측정기 국내 점유율 1위, 세계 점유율 2위인 (주)센텍코리아 ▲산업 현장의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흡수식 냉동기'를 육상 및 선박용으로 제조하는 (주)월드에너지 등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지정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원, 평균 직수출액 642만 달러(약 73억3549억원),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23.7%, 매출액 대비 직수출 비중 30.3%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며, 이 가운데 106개사(53.0%)는 비수도권 기업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소벤처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세부내용으로 ▲중소벤처부는 해외 마케팅 지원(4년간 2억원)과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한 해외진출 및 신제품 개발 촉진 ▲지자체는 지역별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프로그램(사업화, 인력 등)을 마련해 사업화 지원(기업당 3000만원 내외) ▲민간 8개 금융기관의 12개 금융 지원 프로그램 통한 융자 및 보증 지원 등이다.
201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8년간 1043개사를 지정했으며, 그 중 62개사(5.9%)가 평균 매출액 750억원, 수출액 2700만 달러 이상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월드클래스 기업이란 매출액 400억원~1조원, 수출 비중 20% 이사, 3년 평균 R&D 투자율 2% 이상을 충족한 업체를 일컫는다.
중소벤처부의 김문환 해외시장정책관은 "이번에 지정된 기업이 월드클래스기업, 나아가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자체 및 민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