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대표, 연예인 주식부자 1위 '버닝썬 승리 여파'...2~3위 이수만 회장·양현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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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 대표, 연예인 주식부자 1위 '버닝썬 승리 여파'...2~3위 이수만 회장·양현석 대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2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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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이사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여파로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다. 

21일 재벌닷컴이 평가한 연예인 보유 상장주 가치 분석자료에 따르면 박진영 이사가 보유한 JYP지분 17.8%의 가치는 18일 종가 기준 1922억원에 달해 연예인 주식부자 1위로 올라섰다. 

박진영 이사는 지난해 말 기준 1903억원보다 1.0%(19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81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1%(488억원) 줄면서 2위에 랭크됐다. 

왼쪽부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퓨로듀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 이사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JYP의 주가가 SM이나 YG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엔터주’에 비해 가치 방어를 잘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JYP 주가는 18일 기준 작년 말보다 1.16% 상승해 시가총액 1조 9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21.22% 하락했다.

양현석 대표의 YG엔터테인먼트는 주가가 21.89%나 하락했다. 주식부자 3위를 기록했다. 

특히 YG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여파에 시달린 데다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YG 주가 하락 때문에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126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22억원(20.3%)이 하락했다.

이어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는 영화배우 배용준, 오뚜기 회장 장녀이자 배우 함연지, 풍국주정 대표의 부인이자 배우 박순애, 가수 출신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이 4~7위를 차지했다. 

영화배우 배용준도 SM의 주가 하락 때문에 재산이 줄어들었다. 배용준은 지난해 말에 비해 102억원 줄어든 379억원의 SM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였던 배용준은 작년 초 SM과 키이스트의 합병으로 키이스트 주식을 전부 SM에 넘기는 대신 SM 지분을 받았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로 오뚜기 지분 1.19%를 가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313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는 1억원이 늘었다.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한 탤런트 출신 박순애 씨의 주식 평가액은 30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8억원(5.7%) 감소했다. 박 씨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주정 제조업체인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업체 에스디지(SDG)를 자회사로 둬 수소차 관련주로 꼽혀 한 때 급등주로 오르기도 했다. 

가수 출신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36억원(14.6%) 증가한 286억원이다. 그는 FNC 지분 22.02%를 보유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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