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독일 막스플랑크 혁신과경쟁연구소 세미나에서 밝힌 네 가지 조직과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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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가 독일 막스플랑크 혁신과경쟁연구소 세미나에서 밝힌 네 가지 조직과 교훈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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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 기반...독일서 연구활동 중인 세계 각지의 석학들과 열띤 토론 속에서 진행

유럽 국가들의 경제정책 등을 연구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독일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의 기업·대학·공익재단·정당 네 가지 조직에 대해 발표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8일 독일 막스플랑크 혁신과경쟁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Lessons learned from founding four different types of organizations in South Korea(한국에서 네가지 다른 형태의 조직 설립으로부터 배운 교훈)“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연구활동 중인 세계 각지의 석학들, 전문가들의 열띤 질문과 큰 호응 속에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생생한 이야기로 세미나를 진행해 한류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는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각종 조직과 역사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4월 18일 독일 막스플랑크 혁신과경쟁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이날 주제발표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룬 네 가지 조직은 ▲V3 백신으로 대표되는 정보보안 전문기업 '안랩' ▲카이스트에서 동료교수들과 함께 만든 '기술경영전문대학원' ▲1500여억원을 사회환원해 설립된 공익재단 '동그라미재단' ▲대한민국 제3정당으로 도전한 '국민의당' 등이다. 

안 전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는 사진 속의 프레젠테이션 화면 문구에는 “there is no such thing as too late(너무 늦은 것은 없다)”가 쓰여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네 가지 조직을 만들면서 얻었던 경험과 결단의 순간들에 대한 고민은 물론 기업가정신, 공익정신 등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각각 조직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들려준 것으로 알려진다.

안 전 대표의 네 가지 조직은 의대생 이래 공익정신에 기반한 삶의 연속

이는 안 전 대표가 의대생 이래 공익정신에 기반해 살아온 삶과 이어진 조직이라는 점에서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의미가 있다. 

안 전 대표는 1988년 의대생 시절에 'V3 백신'을 개발한 이래 전 국민에게 지속 무료 배포했다. 7년 동안 의사 공부와 백신 개발을 병행하던 중 1995년 선택의 순간에 당초 공익연구소 개념의 안랩을 설립했다. 안 전 대표는 2005년 창업 10주년에 안랩이 최고의 경영성과가 나오자 CEO를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주고 미국 와튼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2008년 한국에 돌아온 안 전 대표는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영입돼 카이스트 내에 기술경영대학원을 설립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 시도였던 셈이다. 이어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서 활동했던 이유였다. 그리고 세상을 바꿔달라는 청년들의 눈물에 기존 진보·보수 이분법이 아닌 '제3의 정당' 국민의당 창당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 1년여 일정으로 방문연구원으로 떠난 후 유럽 각국의 경제 및 정책 연구 등에 매진 중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유럽에서 연구 중에도 뮌헨마라톤, 비엔나시티마라톤 등 각종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비엔나시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하프마라톤 코스를 1시간 56분 33초의 빠른 기록으로 완주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안 전 대표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에서 6월 조기귀국설 등이 나오기도 하지만 안 전 대표는 당장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는 현재 독일 뮌헨에만 있는게 아니라 인근 유럽 전 나라 특성별로 정책현장을 찾아다니시기 때문에 일정이 계속 예정돼 있다"며 "당장 국내에서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당장 들어올 수 있는 일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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