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고객이 최우선"…'현장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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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고객이 최우선"…'현장경영' 돌입
  • 김경호
  • 승인 2014.01.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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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신년사에서 강조한 '위기 경영에 따른 자기성찰'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의 LG전자 전시장을 찾아 주요 제품들을 둘러봤다. 이날 열리는 한국영업본부 정책발표회에 앞서 직접 주력 사업 분야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구본무(왼쪽) LG 회장이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LG전자의 주요 제품 전시장을 찾아 제품 성능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각 제품 연구소장 및 사업담당자로부터 전시장 내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관계자는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에 차별화된 가치가 잘 구현됐는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점검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곡면 울트라 HD TV'와 '울트라 HD 곡면 올레드TV'의 경우 화질과 디자인을, 탭북 등 배터지 탑재 제품은 사용시간과 무게 등을 자세히 확인했으며, 냉장고는 내부 수납공간 및 정수기 기능, 세탁기는 모델별 소요시간 등을 일일히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가전제품의 원격 작동 성능도 꼼꼼히 살폈다고 LG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위기 극복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모든 경영 활동을 되짚어 봐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구 회장은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라"며 "앞선 기술과 완벽한 품질은 물론, 고객을 사로 잡는 마케팅과 유통 그리고 서비스까지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LG 관계자는 "올해 경영환경이 위기 그 자체라는 인식 하에 직접 사업 현장을 찾아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주요제품의 성능, 품질 등 완성도와 제품에 담겨있는 고객가치를 직접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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