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수출액 28.5조원으로 4% 감소, 수출 기업수·비중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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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수출액 28.5조원으로 4% 감소, 수출 기업수·비중은 늘어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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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출 기업수와 비중 늘어... 정책 지원해 작년 최대 실적 올해 이어가겠다"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51억 달러(약 28조5487억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밝혔다.

중기부는 수출액 감소의 주된 이유로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수출 급락 ▲반도체 및 석유화학 제품의 단가 하락 등을 꼽았다. 

반면, 올 1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6만1028개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689개사가 증가했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0.9%p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 하에서도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품목별 주요 수출 동향을 보면, 상위 10대 품목 중 반도체와 합성수지 등 4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중소기업 품목별 수출 실적. △ 표시는 감소를 뜻한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합성수지 수출 감소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미국의 초과공급에 따른 단가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중화권 등 주요국 수출이 감소해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 하락한 9억2000만 달러(약 1조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수출 감소에 대해선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베트남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중화권과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감소해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5% 하락한 6억4000만 달러(약 727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플라스틱 제품은 미국의 전기차용 이차전지 공장 증설과 스마트폰용 필름 수출이 증가해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은 한류와 K-뷰티의 인기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시장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모두에서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9년 1분기 중소기업 국가별 수출 실적. <출처=중소벤처기업부>

한편, 1분기 국가별 주요 수출 동향을 보면 미국, 일본 등 7개 국가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화권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해 수출 하락을 주도했다. 

중기부는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 감소 요인 및 주요 특징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3월 누계 기준 역대 2위 기록 ▲중소기업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 감소폭이 커졌으나, 베트남 올해 1분기 본격 회복세 돌입 ▲작년 역대 최대 실적 낸 주요 품목 수출의 성장세 둔화,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실적 등을 꼽았다. 

이번 수출 실적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19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중국 성장세 위축, 반도체 단가 하락 등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수출기업 수와 수출액 비중이 증가한 것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5월 발표예정인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계획'을 통해 지역 수출 중소기업 밀착관리, 맞춤형 수출금융상품 제공 등 모든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수출 증가세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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