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자원순환학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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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자원순환학회’에 바란다
  • 편집부
  • 승인 2013.12.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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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관리연구소 소장 이용운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이하 학회)가 얼마전 창립 30주년이 지났다. 학회는 그동안 대한민국 폐기물제도의 성장과 함께 그 궤를 같이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에서, 연구실에서 얻은 연구성과를 정부정책이나 폐기물처리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폐기물 관련 산업의 눈부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이다.

폐기물관리법 제정보다 3년 앞서 창립된 학회는 불모지와 다름없던 우리나라의 폐기물관리의 개화기에 폐기물 관리제도 확립에 기여했다. 폐기물의 분류나 종량제, EPR 및 쓰레기 감량화와 재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안전하고 위생적이고 대기오염이 없는 새로운 매립 또는 소각기술의 개발과 도입의 실질적인 개척자였다. 그 결과, 도시폐기물의 경우 1인 1일 발생량을 1Kg/인·일 이하로 낮췄고 현재는 60% 정도의 재활용률과 20% 이상을 에너지회수로 활용함으로써 매립폐기물을 16% 정도로 끌어내렸다.

한마디로 폐기물관리나 자원순환사회의 폐자원 활용에 있어서 선진국으로 우뚝 서도록 하는데 학회가 기여한바가 크다하겠다. 최근 폐기물에너지화 정책으로 매립되는 폐기물의 대부분을 고형연료제품으로 만드는 시도를 통해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건설폐기물, 의료폐기물, 가전폐기물, 자동차폐기물 등도 별도의 법률을 통해 생산자가 책임을 지는 구조의 폐기물관리를 통해 선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런 제도의 이면에 학회 회원들의 노고와 땀이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6년부터 일본폐기물학회와도 매년 두 차례의 공동 학술발표회를 갖고 현안이나 이슈를 해결하는데 노력해 왔다.

학회가 지금까지 한 일이 많지만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찮다. 폐기물관리의 과제는 폐기물의 발생억제, 발생된 폐기물의 감량화, 가능한 폐기물의 재사용 및 재활용과 부득이 남는 폐기물을 적정 처리함으로써 ‘폐기물 제로화’에 있다 할 것이다.

 목표를 이론적 흐름으로 짧게 정리하면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단계별 해결은 결코 녹록치 않다. 국가 폐기물처리나 자원순환 제도의 토대를 일군 학회인 만큼 폐기물자원순환 사회를 구축하는데 학회에 거는 기대도 그 만큼 클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로 대변되는 환경문제가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고 폐기물 분야도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금년부터 임기가 시작된 현재혁 회장을 중심으로 3,500여명의 회원들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 폐기물 자원순환 시대를 열어가는 학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편집부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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