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반년...대치은마∙개포주공∙잠실주공∙과천주공 재건축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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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반년...대치은마∙개포주공∙잠실주공∙과천주공 재건축 급락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9.04.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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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장기화… 일반아파트로 전이될 가능성 갈수록 높아져

9.13대책이 발표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거래절벽’에 직면하면 매맷값이 11~2억원 가량 급락하는 등 대책효과가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9.13대책 이후 1.36% 하락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들은 △강동구(-4.37%) △강남구(-3.03%) △송파구(-1.96%)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0.98%)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제공>

대치은마∙개포주공∙잠실주공∙과천주공 재건축 급락

재건축 개별단지의 면적 별 가격 하락폭은 지역 평균 변동률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대표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84㎡의 경우 9.13대책이 발표된 다음 날인 2018년 9월14일에 비해 지난 12일 현재 2억500만원-2억5,000만원 떨어져 변동률 기준으로 10%~14% 급락했다.

같은 시기 개포주공6단지 전용 53㎡는 2억5,500만원 하락해 -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5%~-6%)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5%)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8%~-9%) △경기 과천시 주공5∙8단지(-8%) 등에서 매매가격이 1억원 이상 빠진 것으로 확인된다.

거래 절벽 장기화… 일반아파트로 전이될 가능성↑

정책과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일반 아파트는 가격 방어가 잘 되는 분위기다. 다만 거래 절벽의 장기화로 급매물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2018년에 매매가격이 크게 뛰었던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와 통합 재건축 이슈가 있었던 영등포구 여의도동, 용산구 한강로3가와 용산동 일대에 위치한 일반 아파트(2000년 이후 입주한 단지)도 9.13대책 이후 중대형을 중심으로 1억 이상 하락한 사례가 심심치 않게 확인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아직은 몇몇 단지 중심의 국지적인 현상 수준이지만, 거래 절벽 현상의 지속성 여부에 따라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버티기 국면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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