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력발전 중국 주의보 속 매년 18% 증가, 2015년 450GW로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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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풍력발전 중국 주의보 속 매년 18% 증가, 2015년 450GW로 커져
  • 정우택
  • 승인 2011.03.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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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 세계 풍력발전 용량이 450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은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46%를 차지해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게 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 국내 발전에서 풍력발전의 비율은 15%로 끌어올린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 풍력발전세미나 주제강연을 통해 2015년까지 세계 풍력발전설비 용량이 45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현재 용량은 194.4GW 임을 감안하면 연간 18.2%가 증가한 것이다.

이임택 회장
이 회장은 풍력발전은 금융과 직결된다며 풍력발전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머니 리스트를 쉐어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력발전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보험 등 금융사들이 서로 위험부담을 덜어주어야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 풍력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나라는 중국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42,287MW로 전 세계의 21.8%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20.7%, 독일 14.0%, 스페인 10.6%, 인도 6.7%, 이탈리아 3.0%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이 되면 판도가 확 달라진다. 중국은 앞으로 16,500MW를 더 설치할 계획인데 이렇데 되면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6.1%로 올라간다. 미국은 오히려 14.3%로 떨어지고 인도 역시 6.0%로 하락한다. 스페인은 10.%가 4.2%로 떨어진다. 중국이 세계 풍력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는 셈이다.

 
중국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2배 이상의 누계 설치용량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세계 최대의 풍력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2010년 한 해만 16,599MW의 풍력발전을 증가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정부가 강력히 나서 2000년 136MW에 불과했던 설치용량이 2010년에 2,304MW로 늘었다. 일본은 특히 재생에너지 판매대금에 우대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을 만족도를 높였다.

EU는 유럽 생산 총 전력의 2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부터 얻는다는 목표를 정했다. EU 가운데는 스페인과 독일이 크게 활기를 띠고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루마니아 등이 풍력발전에 열심을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2016년까지 3단계에 걸쳐 82억 달러를 투입, 2.5GW 이상의 해상 풍력단지를 전라북도 부안 앞바다에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 지방자치 단체도 4.5GW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단지는 전기를 육상으로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너무 멀지 않은 20Km 안팎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풍력산업계는 2030년까지 23GW의 설치용량과 50TW/h의 발전용량으로 국내 전체 에너지 수요의 10%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경부 장관은 최근 풍력산업협회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2015년까지 점유율을 15%로 높이도록 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태양광산업의 목표도 15%다. 이렇게 되면 태양광과 풍력이 국내 발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등은 자체로 풍력장비 제조설비를 갖췄고 효성, 두산, 한진, 유니슨 등이 자체 모델을 개발해 실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중공업 업체들이 이 분야에 대거 참여해 향후 장비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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