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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사고' 관련 증상 많아…실제 앓았던 유명인은?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진주 아파트 사건의 범인인 40대 남성이 조현병을 언급해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조현병을 실제 앓았던 유명인의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17일 경상남도 진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ㄱ씨가 방화 후 이웃들을 흉기로 공격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조사 과정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 사고장애로 분류되는 조현병은 정신질환 중 가장 극단적으로 불린다.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와 위험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조현병은 심각도에 따라 명칭이 다르게 붙여진다. 조현병은 조현 기질이 특히 심한 경우를 말하며 사회에 어느 정도 스며들어 행동 가능한 조현 기질이 있는 비교적 경미한 환자는 조현형 성격장애로 불린다. 하지만 조현형 성격장애 역시 정신장애 3급에 속하는 중증 질환이다.

2011년 3월 이전에는 정신분열병이 공식적으로 사용됐으며 이후 부정적 단어가 주는 정치적 올바름 문제를 이유로 대한의사협회에서 '조현병'이라는 명칭으로 개정했다.

조현병은 초기 발병 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를 놓친다면 점점 병을 고치기 어려워진다. 시기를 놓쳐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진다면 뇌신경 조직의 손상이 커지기 때문.

이 같은 조현병과 진주 아파트 사건 간 연관성이 언급되면서 대중은 조현병을 앓았던 유명인들의 실제 사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덕혜옹주가 조현병을 앓은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고명딸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로 알려져 있다. 덕혜옹주의 조현병은 일본 유학 시절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제국 황족들이 대게 일본으로 끌려가 사실상 인질이 되었기 때문. 덕혜옹주 역시 1925년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가게 됐다.

일본 유학 시절 내내 신경 쇠약에 시달렸던 덕혜옹주는 1929년 어머니인 귀인 양씨가 유방암으로 사망하자 이때 처음으로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덕혜옹주의 조현병은 일본인 남편 소 다케유키와 결혼해 아이를 가졌을 당시만 해도 차도를 보였으나 출산 후 다시 재발하게 되며 부부 사이도 파탄이 난다. 당시 조현병 등 정신병은 부끄러운 일로 취급받았기 때문.

결국 덕혜옹주는 1946년 남편에 의해 마츠자와 도립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으며 9년 뒤 이혼 당한다.

이후 1962년 한국으로 돌아온 덕혜옹주는 죽을 때까지 간간이 정신을 차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인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잘 고쳐지지 않는 조현병의 증세 때문에 일부 대중들은 조현병 환자를 언제든지 강력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자들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 통계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범죄자는 전체 강력범죄자 중 3% 미만이며 전체 범죄자 중 1%도 안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현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정신병제가 필요하며 주위의 도움을 동반한 정신사회적 치료를 함께 할 경우에 더 나은 치료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지오 기자  viewersco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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