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이미 '선'을 넘었다"..."조국 민정수석, 이미선 남편 페이스북 해명글 카톡 퍼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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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이미 '선'을 넘었다"..."조국 민정수석, 이미선 남편 페이스북 해명글 카톡 퍼날라"
  • 녹색경제신문
  • 승인 2019.04.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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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조국·조현옥 수석의 동반 사퇴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민주당의 1+1 끼워팔기 보이콧"

바른미래당은 13일 "이미선 후보자는 '이미 선'을 넘었다"면서 "조국‧조현옥 수석의 동반 사퇴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1 끼워팔기'를 강요하고 있다. 덤으로 주지 않으면 다른 한 명의 청문보고서 채택도 않겠다는 여당의 보이콧은 생전 보지 못한 진풍경이요 오만의 극치"라며 "당초 여당 안에서도 회의론이 컸던 바 태도가 돌변한 것은, 헌법재판소를 '코드 일색'으로 채워야만 한다는 청와대 특명이 작용했음이 능히 짐작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식을 판다고 '자격 미비'와 '자격 상실'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돈으로도, 주식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며 "더욱이 이해충돌과 부당거래 등 조사를 통해 불법성을 밝혀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아내 탓, 남편 탓에 '상식 파괴'다. 국민들에게 이 정부는 오로지 '코드만이 일심동체'다"라며 "조국 민정수석은 이 후보자의 남편이 쓴 페이스북 글을 부지런히 카톡으로 퍼나르고 있다는데, 국민을 우롱하는 갖가지 방법이 'SNS 귀재'스럽다"고 힐난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쓴 해명 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해당 글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했다고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12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의 페이스북 글을 카톡으로 퍼나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 수석이 인사검증은 하지 않고 페이스북질을 하다가 이제는 카톡질까지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주식 거래과정에서 불법이나 위법은 결단코 없었다"면서 주식 투기 의혹을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카톡에 퍼날랐다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 관련 캡쳐 화면.

이 글을 조국 수석이 카카오톡으로 전파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오 변호사가 페이스북 계정과 라디오 방송으로 진실공방을 시작한 것 같은데, 한국당은 진실 공방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겠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자 부부의 연봉과 재산을 확인해보니 2018년말까지 부부 소득이 30억원 정도 되는데, 35억원 어치의 주식에 대해 자신들이 모은 자산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준비한대로 이 후보자를 검찰 고발할 것"이라면서 "조 수석 역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보이콧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녹색경제신문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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