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 강원도 화재 '통신재난' 비상대응체제 피해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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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 강원도 화재 '통신재난' 비상대응체제 피해복구 '총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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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신재난 ‘관심’ 단계 발령…이동기지국 배치, 현장 대응인력 배치 등 긴급 대응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 강릉, 동해 등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로 통신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통신재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성 산불로 인해 전주 등에 설치한 통신선 등이 소실되면서 기지국 등에 피해가 발행됐다.

오전 7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2G 기지국 1국소, 3G 기지국 2국소, LTE 기지국 2국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G 기지국 2국소, LTE 2국소는 복구를 완료했고 2G 기지국 1국소는 복구 중이다.

KT는 LTE 기지국 83국소, 인터넷 469회선이 피해를 입었다. LTE기지국 35국소와 인터넷 244회선은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2G 기지국 8국소 및 중계기 6국소, LTE 중계기 83국소가 피해를 입었다. 2G 기지국 3국소는 복구를 완료했으며 2G 기지국 5국소 등은 복구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LTE 기지국(DU, Digital Unit) 피해는 없다. 다만 일부 중계기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며 "또 현장 지원을 위한 총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264회선이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를 완료했다. 

CJ헬로는 인터넷 315회선, 전화 88회선이 피해를 입었고 현장에 진입해 복구를 진행 중에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통신사에 모니터링 강화와 비상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이동기지국 전진배치도 지시했다.

특히, 통신사들은 화재로 인한 곳곳에 도로통제가 이뤄지면서 복구 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통신사들은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기지국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위해 이동기지국 8대를 대기시키고 있다. 또 총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화재로 인해 속초, 고성 간 일부 기지국과 케이블 손실 피해가 발생했으나,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 등을 통한 긴급 대응 및 신속한 복구활동으로 새벽 2시부터 서비스 복구 진행되었으며, 새벽 3시 반경 대부분의 피해시설은 복구가 완료됐다"며 "현재 비상 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핫팩과 생수, 충전서비스 등 구호 물품 전달 및 현장 지원을 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새벽 2시 재해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실과 현장에 200여명을 투입했다. 이동 발전차 16식과 이동기지국 14식을 현장에 출동시켜 복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위치한 정부상황실에서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원인력을 협조 받아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이동기지국 배치와 위기경보 단계를 높일 방침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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