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순위... 파나소닉 부동의 1위, LG화학·SK이노 점유율↑, 삼성S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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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순위... 파나소닉 부동의 1위, LG화학·SK이노 점유율↑, 삼성SDI ↓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0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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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위, 삼성SDI 3위, SK이노베이션 6위... LG화학·SK이노 점유율 늘며 확장세, 반면 삼성SDI는 점유율 줄어 대응 전략 필요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2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비중국산(중국 시장 제외)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위로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집계는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사용량을 제외했다. 

2019년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 양은 약 4.9GWh로 전년 동월 대비 5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약 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성장하면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에선 2018년 24.4%에서 26.1%로 증가했다. 

삼성SDI는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4위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감소(-0.1%)했다. 무엇보다 점유율에서 2018년 12.8%에 비해 크게 떨어진 8.2%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약 205MWh로 2.3배 급성장하면서 순위가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점유율에선 2.0%에서 4.2%로 증가했다. 

부동의 1위 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86.6% 증가한 약 1.9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에서도 2018년 32.2%에서 38.4%로 늘었다. 

<제공=SNE리서치>

한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급증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니로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또한, 2019년 2월 배터리 사용량은 약 2.4GWh로 전년 동월 대비 45.6% 늘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4위, 6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 BYD는 9위를 나타내 작년에 이어 TOP 10 지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삼성SDI가 다소 주춤하고 있고 CATL과 BYD 같은 중국계 업체가 점차 공세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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